패션위크는 한 시즌 앞서 2월에는 F/W(가을·겨울) 컬렉션을, 9월에는 다음 해 S/S(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총 21개 국내 브랜드가 패션쇼 무대를 선보인다.
쇼에 참여하는 21개 브랜드를 포함한 68개 의류, 신발, 가방, 주얼리 등 패션 브랜드가 '트레이드쇼'에 참석해 글로벌 백화점 체인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등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수주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패션쇼를 한 달여 앞당겨 개최한다. 시는 K패션에 대한 세계적인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세계 4대 패션위크(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보다 한발 앞서 다음 시즌의 패션 트랜드를 선보이며 해외 큰 손 바이어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1일 오후 1시 DDP에서 개최되는 오프닝쇼의 영예는 박소영 디자이너의 '줄라이칼럼'에 돌아갔다. 지난 2018년 브랜드를 런칭한 박소영 디자이너는 2022년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넥스트(신진 디자이너)로 선정 후 다음 해에는 서울 컬렉션(중진 디자이너)으로 선정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며 서울패션위크와 인연을 맺어왔다.
줄라이칼럼은 수공예 중심의 작업 방식과 입체 재단(드레이핑)을 결합한 웰메이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로 이번 컬렉션은 4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오프닝쇼에는 박혜상 소프라노(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가 특별 출연해 품격 높은 무대를 꾸민다.
이날 오프닝 패션쇼 시작 전에 진행하는 공식 포토콜에는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인 뉴진스(NewJeans)가 참석해 시민들의 많은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패션위크는 현장 라이브로 진행되며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런웨이를 관람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진출 가능성이 있는 K-패션 브랜드를 위한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패션 업계에 영향력 있는, 그리고 가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국제 이벤트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