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올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남는 대신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취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라며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오랜 시간 인내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거취를 밝힌 것은 이준석 신당 합류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는 유 전 의원에게 합류를 제안하는 의사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 합류 등 유 전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하며 ‘유승민계’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