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12월 4일 지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전씨는 편지 귀퉁이에 적힌 '지금 이렇게 힘들 걸 보니 나는 우주 대스타가 되려나 보다'라는 문구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 같다. 지금도 대스타다"라고 적었다.
이어 "처음 여기(구치소) 왔을 때 TV에 내가 나오는 게 신기했다"면서 "오늘 밤 뉴스엔 내가 안 나온다"며 아쉬워했다.
전씨는 남씨에 대한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고도 언급했다. 전씨는 편지에서 "아직도 좋아한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까 참고 있다. 다시는 현희를 못 만날 것 같다"면서도 "근데 사람은 또 모르는 것 아닌가. 나 많이 못된 인간"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씨의 옥중 편지에 남씨는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 측은 이날 전씨와의 추가 대질신문을 앞두고 경찰에 "조사 진행 중 전씨 도발로 남씨가 충격받지 않도록 사고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변호인 의견서를 냈다. 또 "엄청난 충격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3개월 이상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며 진단서도 함께 제출했다.
한편 전청조씨는 지난 24일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옥중에서 책을 써서 판매한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또 전청조는 "아이유와 사귄 적 있다"면서 유명인 인맥을 과시한 전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지난해 11월 29일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