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머스켓 포도가 수출을 이끌어 1293만 달러에 수출물량은 1056톤에 달했다. 포도에 이어 새송이버섯 161만 달러(361톤), 딸기 67만 달러(58톤), 복숭아 15만 달러(26톤)로 총 1536만 불(한화 약200억원)을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17개국에 이른다.
특히, 홍콩은 주요 수출국으로 지난 해 11월 김천시는 홍콩 최대 바이어인 프레코 사와 MOU를 체결하고 11개 대형유통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해 수출을 촉진했다.
포도 주산지인 김천시는 5700여 농가에서 전국 최대인 2530ha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시설 하우스재배 농가가 많고 품종도 장기저장에 적합한 샤인 머스켓이 대부분으로 수출에 최적화 돼있다.
김천시는 샤인 머스켓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2017년부터 “김천포도 수출지원단”을 운영하며 수출 기반을 다져왔다. ‘샤인 머스켓 수출단지조성’, ‘수출 포도 현장 기술 지도원 운영’, ‘신선 농산물 수출 촉진 장려금 지급’, ‘수출 농가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수출을 장려했다. 또한,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수출상담회’, ‘국외 판촉 행사’, ‘국제 인증비 지원’, ‘해외수출 촉진 홍보 행사’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천 샤인 머스켓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 해마다 증가추세로 2022년 722톤에서 2023년 1056톤으로 46% 이상 증가했다.
샤인 머스켓 포도의 전국적인 재배면적 증가로 최근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출 포도의 단가는 1만5000원/kg 이상으로 생산 농가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
정한열 김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에 앞장서는 농가에 감사드리며, 수출지원정책을 통한 품질 고급화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충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올해도 동남아, 미국, 유럽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해 신선 농산물 2000만 불 이상의 수출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