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부산 북구청 앞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정책 협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 구청장은 "오해를 낳지 않도록 언행을 신중히 하고 장애인 복지 분야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공개 사과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 부산장애인부모회 등 지역 장애인단체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부산 강서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발달장애인 부모를 지칭해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느냐" 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지 일주일 만이다.(▶관련 기사 "안 아팠다면 좋았을 텐데"…'막말' 부산 북구청장, 사과문 보니)
전날 오 구청장은 지역 장애인단체와 면담에서 △발달장애인 주거생활 지원 서비스 시범사업 및 확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운영 △발달장애인 일자리 사업 확대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사업) 추진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확대 등 5개 정책을 임기 내 추진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협약서를 체결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소집,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