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가는 지난 15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투자를 발표한 후 이틀 간 시가총액이 약 1조1000억원 증발했다"며 "레고켐의 2023년 3분기 누적 손실을 연환산으로 계산해 지분법 손익으로 미칠 영향(-5%)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고 밝혔다.
레고켐이 지난 12월 얀센으로부터 확보한 계약금 1300억원과 향후 발생할 마일스톤, 오리온으로부터 확보한 현금까지 고려했을 때 향후 손익이 악화되거나 추가 투자 금액 발생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순현금 구조인 오리온 그룹의 가용 자금 1조원 중 일부를 투자한 것으로 최근의 설비투자(캐펙스·CAPEX) 금액과 현금흐름을 고려했을 때 본업에 대한 투자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오리온의 2024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에 불과해 음식료 경쟁사 대비 본업 개선만으로도 상승 여력이 높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62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