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민주당은 외국계 기업을 우리 경제의 동반자로 여긴다"며 "외국계 기업이 공정함과 혁신에 있어서 차별 없는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에서 열린 외국계 기업과의 브라운 백(Brown bag)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외국계 기업과의 협력을 다짐했다.
이어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보다 훨씬 탈 권위적인 문화와 글로벌 스탠다드(기준)에 기초해 우리 기업들의 문화와 행태를 바꾸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성공의 과시를 독점하지 않고 새로운 스타트업의 탄생과 발전을 위한 지원센터계 조성에도 노력을 해줬다"며 "덕분에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전체 313개 혁신상 중 134개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역사적으로 외국계 기업의 경영 활동을 적극 도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1998년 경제 위기 때 김대중 정부에서는 외국인 투자 촉진법 제정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오늘과 같이 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만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R&D(연구·개발)투자 분야에 대한 세액 공제의 현금 국비 지원을 확대했고 입지 문제에 관해서도 국가전략기술 분야 투자는 임대료를 면제해 주는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