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나인우가 박민영에게 "내가 많이 좋아한다"며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5회에서는 강지원(배우 박민영)과 유지혁(나인우)이 만나 오해를 풀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박민환은 전화를 받지 않는 강지원을 찾아와 "어디 갔다 오냐. 퇴근하고 입술 새로 발랐냐. 어디 가서 꼬리 치고 다니냐"며 따졌다. 이어 "피는 못 속인다"고 말했다. 박민환은 정수민(송하윤)으로부터 강지원의 어머니가 바람이 났다는 과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다.
이에 강지원은 분노했고 정수민이 박민환에게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안 좋게 말한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됐다.
박민환은 강지원을 잡으며 몰아세우는 도중 유지혁(나인우)이 나타나 그를 막아세웠다. 이에 박민환은 "부장이면 다냐"며 유지혁에 맞섰지만, 제압당하고 말았다.
결국 줄행랑을 치는 박민환의 모습을 보고 강지원은 "이런 상황에서 여자를 두고 가는 사람이 내 남편이었구나"라고 다시 한번 깨닫는다.
강지원과 유지혁 두 사람만 남게 됐고 유지혁은 "전화를 안 받지 않았냐. 아무 일 없겠지만 혹시나 만에 하나"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강지원이 "왜 걱정하냐. 저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부장님과 상관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유지혁은 "상관 있다. 난 박민환씨가 강지원씨를 다치게 할까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런 유지혁의 모습에 강지원은 "부장님의 행동과 마음이 전 불편하다"며 "전 바람피우는 걸 싫어한다"고 말했다. 강지원은 유지혁과 회사 동료 유희연(최규리)이 연인 사이인 줄 알고 있었다.
유지혁은 곧장 유희연에게 전화를 걸어 강지원의 오해를 풀었다. 유희연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을 직접 보여주며 "이게 여자친구 같아 보이냐"고 물은 것.
강지원은 유지혁과 유희연이 남매 사이인 것을 알게 돼 "죄송하다. 너무 큰 오해를 했다"고 사과했다. 유지혁은 "오해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내가 많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