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선거제 안갯속, 野전략공천 지역 관심..."의원평가 하위 지역 주목"

2024-01-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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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예비 후보들 "예상했던 결과, 당의 최종 판단 기다려"

국회 본회의장 전경 202312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회 본회의장 전경. 2023.12.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4월 총선까지 석 달도 남지 않았지만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확정이 결론나지 않으면서 출마 희망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나 탈당 등을 이유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는 15일 현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 7곳과 탈당 지역 10곳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해당 선거구에 당해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된 선거구'는 전략 선거구로 선정할 수 있다. 또 전체 지역구 253석 중 20%까지 전략공천을 할 수 있어 추가 탈당 등이 발생하면 전략 지역구가 늘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은 △서울 중구성동구갑(홍익표) △서울 서대문구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 세종시갑(홍성국) △경기 수원무(김진표) △경기 의정부시갑(오영환) △경기 용인시정(이탄희) 등 총 7곳이다. 

현역 의원이 탈당한 곳은 △인천 남동구을(윤관석) △인천 부평갑(이성만) △광주 서구을(양향자) △대전 유성구을(이상민) △경기 안산시 단원구을(김남국) △경기 남양주시갑(조응천) △경기 화성시을(이원욱) △충남 천안시을(박완주)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김종민) △전북 전주시을(이상직) 등 10곳이다. 

당내에선 지역과 현역의원 평가 하위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늘릴 것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총 36곳에 전략 공천을 단행했다.

이날 전략지역구로 선정된 곳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A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역이 전략 지역구가 된 건) 예상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속 당이 이 지역을 '청년 전략 후보'로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당의 적절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을 아꼈다. 

현역 의원들도 전략 지역구 선정에 비상이 걸렸다. B 의원실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 사고 지역구니 예상했다"면서도 "일부는 전략 영입 인재를 하고 나머지는 경선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오늘 선정된 곳이 최종 지역은 아니다"라며 "당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전략 지역구로 선정된 17곳을 제외한 전국 236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공모가 마감되면 23일부터 29일까지 현장 실사를, 오는 31일부터 오는 2월 4일까지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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