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대표 정치 테러에 대한 경찰 발표가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은 관련 자료를 하나도 공개 안 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걸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하는데, 경찰은 자기 눈 만 가리면 다른 사람들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비공개인 이유 역시 비공개다. 언론 사이에서 소위 '지라시'라 도는 내용에서는 습격범이 오랜 기간 여당 당적을 갖고 있다가 민주당에 위장 가입했다고 한다"며 "경찰은 이걸 왜 발표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제2, 제3의 정치 테러가 없도록 만드는 게 경찰의 역할인데 오히려 또 다른 의혹과 가짜뉴스, 여러 뒷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며 "정치·사회적 혼란 분열을 경찰이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수사를 원점부터 재검토 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전날 '민주당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가 마무리 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하위 20% 의원이라며 확인 안 된 명단이 돌아다니던데 모두 다 가짜뉴스다"며 "아직 평가 작업은 마무리도 안 됐다. 최근 당내 분열적 요소를 부추기기 위한 정치공작적 명단이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