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습격 사건 경찰 수사 전부 공개하라"

2024-01-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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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발표 납득 안 돼…의혹과 뒷이야기만 만들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경찰은 이재명 대표 습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고 관련 내용을 전부 공개하라"고 경고했다. 경찰이 전날 최종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이 대표 습격범에 대한 신상과 당적을 공개하지 않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대표 정치 테러에 대한 경찰 발표가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은 관련 자료를 하나도 공개 안 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걸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하는데, 경찰은 자기 눈 만 가리면 다른 사람들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비공개인 이유 역시 비공개다. 언론 사이에서 소위 '지라시'라 도는 내용에서는 습격범이 오랜 기간 여당 당적을 갖고 있다가 민주당에 위장 가입했다고 한다"며 "경찰은 이걸 왜 발표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경찰은 또 왜 습격범의 금융거래나 자금 수수 내역도 발표 하지 않느냐"며 "받은 내용 중에는 윤석열 정부와 관련된 내용도 있는데, 경찰이 똑바로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는 "제2, 제3의 정치 테러가 없도록 만드는 게 경찰의 역할인데 오히려 또 다른 의혹과 가짜뉴스, 여러 뒷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며 "정치·사회적 혼란 분열을 경찰이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수사를 원점부터 재검토 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전날 '민주당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가 마무리 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하위 20% 의원이라며 확인 안 된 명단이 돌아다니던데 모두 다 가짜뉴스다"며 "아직 평가 작업은 마무리도 안 됐다. 최근 당내 분열적 요소를 부추기기 위한 정치공작적 명단이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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