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LG 노바 센터장(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지난 3년이 스타트업과의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함께 갈 스타트업 및 외부 투자자를 발굴·육성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노바는 올해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클린 테크(Clean Tech) ▲퓨쳐 테크(Future Tech)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 등 4개 영역에서 9개 스타트업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예년 LG노바가 진행한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에 선정된 다양한 스타트업을 폭넓게 소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실제로 LG전자와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LG전자가 준비하는 미래 먹거리에 대해 투자자와 고객의 평가를 들어보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올해 전시에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XR헬스·마인드셋 메디컬·C 라이트 테크놀로지스 ▲퓨쳐 테크 분야에서 후마노·딥브레인 AI·나카미르가 참여했다. ▲클린 테크와 ▲스마트 라이프 분야에서는 브리키파이·로이비·키2이네이블 등이 전시관을 채웠다.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된 LG노바는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LG 전자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며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50여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와 연계한 행사로 매년 가을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양한 혁신 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장도 열고 있다.
LG노바는 지난해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NOVA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냈다.
최근에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전문 투자기업 등과 손을 잡고 웨스트버지니아주에 향후 5년 간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 미래 사업을 발굴·육성하는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역 사회에 미래 산업 분야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더불어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한편, LG노바는 CES 2024에서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Building a brighter tomorrow together)'를 주제로 66㎡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메인 전시장 LVCC에서 약 2.6km 거리의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 파크'가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