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AI(인공지능)가전 왕좌를 놓고 피할 수 없는 기술 대결을 펼친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초연결 'AI 스크린' 경험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AI 집사'를 표방하는 스마트홈 구축을 목표로 하는 LG전자는 CES 2024에서 첨단 가전을 대거 공개했다. 아울러 이제 막 개막한 투명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로, LG전자는 '올레드' 기술로 각각 자존심 경쟁에 나섰다.
◆AI가 전기료, 식재료, 옷감까지 관리···삼성 'AI가전 시대 선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지속 가능성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AI 기반 신제품 등 3대 테마로 꾸몄다. 전시관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관객들을 반긴다.
이번 부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미래형 친환경 주거 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이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장치,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등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연동해 집을 하나의 에너지 플랫폼화 했다. 태풍이나 폭설 등 자연재해를 TV가 알려주고, 정전 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가 작동해 가전의 전력 소비를 자동으로 줄여준다.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 탄소 집약도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로봇청소기를 충전한다. AI 가전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내부에 보관된 식재료 신선 주기를 관리하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AI가 판단해 알아서 세탁한다.
◆AI가 전기료, 식재료, 옷감까지 관리···삼성 'AI가전 시대 선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지속 가능성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AI 기반 신제품 등 3대 테마로 꾸몄다. 전시관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관객들을 반긴다.
이번 부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미래형 친환경 주거 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이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장치,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등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연동해 집을 하나의 에너지 플랫폼화 했다. 태풍이나 폭설 등 자연재해를 TV가 알려주고, 정전 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가 작동해 가전의 전력 소비를 자동으로 줄여준다.
◆LG, 내 집에 AI 집사 있다···공기질, 건강까지 관리하는 스마트홈
같은 날 LG전자는 LVCC에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2044㎡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다양한 센서로 고객의 생활을 데이터화하는 한편 고객의 말과 행동, 감정까지도 감지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고 솔루션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집 안에 설치된 비접촉 센서로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해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춰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해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진행한다.
AI 가사생활 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플랫폼으로,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가 집 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제품 전면에 달린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표정을 통해 고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LG 알파블존에서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유리야? TV야? ··· 투명 TV시장 열린다
투명 TV시장에서도 양사는 각자 '세계 최초'를 외치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를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맞불을 놨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투명 TV시장에서도 양사는 각자 '세계 최초'를 외치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를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맞불을 놨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