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큰 울림이 있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경기도 반월, 시화공단에 각각 위치한 신천STS와 ㈜프론텍을 방문해 이 같이 말하며 “(중소기업을 위한) 튼튼한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현장이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먼저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을 생산하는 신천STS를 방문했다. 신천STS는 1997년생 여성인 홍예지 대표가 2019년 설립한 기업이다. 홍 대표는 20대 초반 여성으로는 드물게 뿌리기업 창업에 도전했다.
오 장관은 “전체 청년창업 중에 여성이면서 뿌리산업하는 분들이 2%에 불과하다. 정말 힘든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라며 “창업 이후 성장기에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시중금리보다 훨씬 싸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예산은 5조원 규모다. 기준금리를 1분기 2.9%로 동결해 취약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오 장관은 이어 인근에 위치한 ㈜프론텍을 방문했다. ㈜프론텍은 볼트와 너트 등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외국인 노동자도 기피하는 무거운 재료 운반 작업 등을 무인이송장치를 도입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구인난과 불량률 감소 등을 이끌어 냈다. 덩달아 매출도 수직 상승했다. 2022년 501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6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프론텍 목표 매출액은 600억원이다.
민수홍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때) 수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이때 정부 지원이 스마트공장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정부가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위해 총 22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지속된 고금리 등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을 공감하고 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확대 등 정책적 역량을 다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