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IPO 대박 노린다...9개 기업 출격준비

2024-01-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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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9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뷰티테크부터 조선 기자재, 이차전지 부품 등 업종도 다양하다. 지난해 '공모주 대박' 신화가 새해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포스뱅크, 현대힘스,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이닉스, 코셈, 케이웨더, 스튜디오삼익, 에이피알 등 9개 기업이 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포스(POS)와 키오스크(KIOSK)를 제작·판매하는 포스뱅크는 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216억~1403억원이다. 

조선 기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힘스, 원자력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업체인 우진엔텍, 벤처캐피털(VC)인 H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8~12일 나란히 수요예측을 한다.

이어 11~17일에는 이차전지 안전부품 전문업체 이닉스, 12~18일에는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와 주사전자현미경(SEM) 제작업체 코셈, 17~23일에는 스튜디오삼익이 연이어 수요예측에 나선다. 

시장에선 올해 첫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에이피알에 주목하고 있다. 2월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오는 22~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월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일에이피알은 뷰티 및 피부미용기기, 패션 등 총 6개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테크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717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늘었다.

에이피알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4만7000~20만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이다. 신주 30만9000주, 구주 7만주 등 총 37만9000주를 공모한다. 시총은 1조원에 달하는데 공모 수량이 적어 '품절주'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구주는 창업주 김병훈 대표가 내놓는다. 

지난달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는 '따따블'이 등장하는 등 공모주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공모주 투자자 관심이 높다. 블루엠텍은 장 초반 공모가 대비 200% 넘게 상승했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30% 이상 뛰었다. 

LS머트리얼즈, 케이엔에스, DS단석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300% 상승 마감했다. 앞서 6월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 폭을 확대한 이후 따따블을 기록한 건 이들 3개 종목이 전부다.

지난해 상반기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공모주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유입되는 투자금이 늘고 있다. 지난해 6월 상장일 공모주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까지 확대된 것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공모주에 투자가 집중되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기업인 한빛레이저도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통상 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한 종목들은 합병 기준가 대비 수익률이 공모주에 비해 부진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IPO 시장은 이달 에이피알 외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 플랜텍, 비바리퍼블리카 등 대어급 상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상장이 이어지고 딥테크 특례도 시작돼 올해도 공모시장에 기회가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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