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위원회(MAVCOM)는 2023년 1~10월 항공여객수가 6990만명에 달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동 위원회는 연간 전망을 전년 대비 54~58% 증가한 8450만~8650만명으로 상향 수정했다. 당초는 7460만~8080만명으로 예상했다.
MAVCOM은 올해 항공여객수를 전년 대비 10~25% 증가한 9390만~1억 710만명으로 예측했다.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여행객 증가로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8%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정적인 요소로는 연료비의 상승과 통화인 링깃 가치 하락, 항공기 납입 지연, 노동력 문제 등을 꼽았다.
11월 하순부터 증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와 관련해서는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 비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항공화물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47억 톤킬로미터(FTK)로 하락했다. MAVCOM은 연간 전망을 전년 대비 13.5%~14.1% 감소한 187억~188억FTK로 하향 수정했다.
다만 올해의 항공화물수송실적은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6.0~6.6% 증가한 198억~200억FTK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저효과와 중국경제의 회복 등을 긍정 요소로 분석했다.
2023년 1~9월 항공사들에 할당한 국제항공교통권(ATR)은 173건. 내역은 국내선이 44건, 국제선이 12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