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중앙당 설립 요건 오늘이나 내일 중 갖출 것"

2024-01-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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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5400명 가입...신당 추진 세력 중 가장 견실해"

"추가 합류 인재 순차적으로 공개...입장 존중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고 있다 왼쪽은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고 있다. 왼쪽은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신당 온라인 당원 가입을 시작했는데 5400명 정도 가입을 했다. 당원 가입 속도가 빨라서 오늘이나 내일 중 중앙당 설립 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 중 가장 견실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한다. 합류 인사들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람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각자 가장 최고로 예우하는 형태로 본인들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양새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 합류를 고심하는 현역 의원들에 대해선 "보수정당에서 오래 활동한 분들일수록 최근에 자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분들과 많이 소통한다"며 "'이삭줍기' 하냐고 물어보시지만 그 분들이 잘못된 게 아니라 상황이 잘못돼 훌륭한 자원이 상처받고 있다"고 답했다.
 
중진급 인사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힘 소속 의원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정치적 상황 때문에 중진급 인사들이 움직이고 있다. 그분들을 당기거나 밀치는 모습이 예의에 맞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연락은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제 당원 가입 온라인 링크가 유출됐다.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런 기세면 오늘 내로 다 모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추가로 합류할 인재들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다. 정치인 개인의 큰 결단인 만큼 그 분들을 존중해서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공천 탈락자 흡수에 대한 언론의 '낙엽줍기' 표현을 두고 "공천 배제자들이 경쟁력이 낮아서 떨어진건지 계파적 관점에서 기회를 잃은 건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총선 출마자로 내세우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언급하며 "지역 주민들과 호흡해오고 소통해오던 정치인을 배제하고 갑자기 어디선가 계파적 이익으로 공천을 했다는 것은 이삭줍기도 아니고 알곡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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