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0.55%) 오른 2669.8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회복하고 강보합권으로 뛰어올랐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284억원, 1131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사자'로 출발한 개인들은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며 3452억원 규모로 순매도 했다.
업종 별로는 의약품과 의료정밀 등 헬스케어 관련 지수들이 크게 올랐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933.73포인트(6.60%) 오른 1만5091.70포인트를 기록했고 의료정밀지수도 71.79포인트(4.60%) 뛴 1632.84포인트로 이날 거래를 끝냈다.
혼조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만9000원(3.82%) 오른 78만9000원으로 이날 거래를 종료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삼성전자 주가도 1100원(1.40%) 상승한 7만9600원으로 올해 첫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36포인트(1.43%) 오른 878.93포인트로 이날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기류를 타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848억원, 312억원 규모로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이 1284억원 순매수 하며 이를 받아냈다.
업종 별로는 비금속과 반도체, 제약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코스닥 비금속 지수는 2047.17포인트(4.27%) 오른 5만15포인트를 기록했고 반도체와 제약 지수 역시 75.13포인트(3.96%), 316.80(3.76%) 상승한 1974.09, 8774.61포인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4.93%) 오른 5만3200원으로 이날 정규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2만7600원(29.93%) 급등한 11만98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1%대 상승세 기록,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이 전개됐다"며 "업종별로는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제약(+3.41%), 반도체(+2.74%) 강세 뚜렷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