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해 연안에 위치한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가운데 아직까지는 인근 지역 원전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NHK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5시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는 원전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내각청과 원자력 규제 위원회는 공동으로 '원자력 사고 합동 경계 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관련 정보 수집에 착수했고, 일본 전력업체들 역시 일제히 동해 연안에 위치한 원전의 이상 유무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호코쿠전력은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시가 원자력 발전소(원전) 1호기와 2호기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원전은 이미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또한 니가타현에 위치한 도쿄전력(TEPCO)의 카시와자키-카리와 원전과 후쿠이현에 위치한 간사이전력의 다카하마 원전, 오이 원전, 미하마 원전 등에서 지진 및 쓰나미에 따른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NHK는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지역에서도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으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다이이치 원전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