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진행된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결론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군수, 핵무기, 민방위 등 분야를 중점적으로 준비해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신문은 28일 연말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결론에서 사상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대결책동에 의해 극한에 이른 조선반도의 엄중한 정치군사정세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에 기초해, 인민군대와 군수공업부문, 핵무기부문, 민방위부문이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결론에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공동행동, 공동투쟁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려는 우리 당의 자주적 원칙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외, 대남 사업 부문의 사업 방향도 천명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내각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이고 내년도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등 기간공업 부문과 경공업, 건설 부문에서 강력히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들도 설명했다. 또 농촌살림집 건설, 농업 생산 안정화, 평양 시민 생활 조건 개선도 명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연말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는 보통 4∼6일 정도 진행되며, 군사·국방, 대외정책,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정책 청사진은 새해 첫날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