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가 뽑은 국제 10대 뉴스] 다시 포연 휩싸인 중동…지구촌 2023 '아듀'

2023-12-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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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AF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AFP·연합뉴스]
 
"드디어 끝났다" WHO,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선언
지난 3년여간 전 지구촌을 옭아맸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코로나19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알리며 팬데믹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지 3년 4개월 만이다. WHO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중 전 세계적으로 약 7억6522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중 약 700만명이 사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② 급속한 금리인상 부작용···美·유럽 은행 연쇄 파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맹렬한 기세로 금리를 인상하더니 마침내 그 부작용이 드러났다. 3월 실버게이트 은행과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시작으로 시그니처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은행 등 미국 내 주요 중소형 은행들이 연달아 파산했다.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가 경쟁업체인 UBS에 인수되며 167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연합뉴스]
 
③ 끝 보이는 美 긴축 정책···연준, 금리인상 종료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고금리 환경으로 몰아넣은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이 드디어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 전에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16개월 동안 총 525bp(1bp=0.01%포인트)에 달하는 광폭 금리 인상 행보를 선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범죄자 수용 기록부용 사진)[사진=로이터·연합뉴스]
 
④ 트럼프, 美 전·현직 대통령 사상 첫 형사 기소
2024년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본인의 성 추문을 막기 위해 상대 포르노 배우에게 입막음용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3월 뉴욕 맨해 대배심으로부터 기소당한 것을 비롯해 총 91가지 혐의로 형사 사건 4건을 진행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⑤ 인도, 중국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 등극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1위국으로 올라섰다.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는 지난 4월 말 인도 인구가 약 14억2577만명에 달하면서 중국 인구를 앞지른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중국은 2022년에 인구가 약 14억260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기준 중국은 여성 1명당 출산아 수가 1.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반면 인도는 2.0명으로 중국의 두 배에 달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물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물. [사진=AFP·연합뉴스]
 
⑥ 50년 만에 터진 중동의 화약고···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채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중동에서 전쟁이 터졌다.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고, 이에 이스라엘은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본격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만 사망자가 2만명 이상 발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⑦ 오일머니의 힘···사우디, 월드컵·엑스포 연달아 유치
오일 머니의 힘을 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 엑스포·2034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행사 개최권을 연달아 따냈다. 특히 대한민국 부산도 참여했던 엑스포 개최전에서 사우디는 투표에 참여한 총 165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중 절반을 넘는 119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사우디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 주도 아래 '석유 부국'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⑧ 슈퍼 엔저 돌풍···100엔당 850원까지 떨어져
글로벌 긴축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초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한 일본중앙은행(BOJ)으로 인해 다시 한번 슈퍼 엔저 돌풍이 불었다. 지난해 32년 만에 달러당 150엔 선을 돌파했던 엔화 환율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올해에도 다시 상승(가치 하락) 추세를 보이며 11월에는 151.9엔까지 올라섰다. 동시에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사진A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사진=AP·연합뉴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복귀
챗GPT를 개발한 세계 인공지능(AI)업계 선두 주자인 오픈AI 주도권 쟁탈전이 벌어졌다. 지난달 17일 오픈AI 이사회는 "이사회와 소통하면서 일관적으로 정직하지 못하다"는 모호한 이유로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갑작스레 해임했다. 이후 올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오픈AI 주주와 직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5일 만에 오픈AI CEO로 복귀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LA다저스 입단식사진EPA·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의 LA다저스 입단식[사진=EPA·연합뉴스]
 
'조만장자' 오타니,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 
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 신기록이 수립됐다. 그 주인공은 미국 프로야구리그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 오타니 쇼헤이로, LA다저스와 10년간 총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며,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나스르와 2년 6개월 계약한 5억3600만 달러(약 6300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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