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수가 7000여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무인화와 같은 산업구조 변화로 종사자 수는 6만1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5000개로 1년 전보다 7000개(0.2%) 증가했다. 직전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사업체 수가 1만개 줄었던 것에서 반등한 모습이다.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1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1000명(0.9%) 감소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무인화·자동화 등이 가속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사자 수는 교육서비스업(2.9%), 예술·스포츠·여가업(2.0%) 등은 늘었고 도‧소매업(-2.9%), 제조업(-1.3%) 등은 줄었다.
대표자 연령 분포는 50대(30.6%)가 가장 많았다. 1년전과 비교할 때 60대 이상과 50대 대표자는 감소한 반면 30대와 20대 이하 대표자는 늘었다. 특히 30대 대표자의 증가율은 3.1%로 전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대비 0.3개월 줄어든 9.5개월이다. 창업비용은 8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0%(400만원) 줄었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8500만원이다. 전년 대비 1100만원(6.1%)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액은 2억3400만원으로 900만원(4.0%),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300만원(10.1%) 각각 늘었다.
사업장 점유형태별로는 임차 비중이 71.3%로 1년 전보다 2.9%포인트 감소했다. 사업체당 부담하는 임차료의 경우 월세(2.9%)는 증가했고 무보증 월세 (-9.4%)와 전세(-0.8%) 등은 감소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경쟁심화(46.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7.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