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비중이 큰 게임사 크래프톤 주가가 최근 발표된 현지 규제안으로 급락한 가운데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신규 규제안은 유저 개인당 지출액이 과도하게 높은 게임을 타깃으로 한다”며 “화평정영의 경우 스킨 판매가 주요 매출원이며 ARPU 자체가 수천원 수준에 불과한 게임이고 ARPU가 수만원 수준인 수집형 RPG나 수십만원 수준인 MMORPG와 비교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수집형 RPG나 MMORPG 장르에 주력하지 않는 크래프톤이 현지에서 받을 영향은 업계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의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 규제안 발표에 따른 조정으로 11월 이후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된 상황”이라며 “2024년, 2025년 신작에 중국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고 2024년부터 가속화할 신작 모멘텀과 생성 AI 도입에 따른 게임 산업 리레이팅 가능성을 고려 시 여전히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그는 22일 종가 기준 17만8500원인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