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이 서울 -5.2도, 인천 -5.1도, 수원 -5.1도, 춘천 -9.9도, 강릉 -1.6도, 청주 -3.8도, 대전 -3.9도, 전주 -2.1도, 광주 -1.6도, 제주 6.2도, 대구 -4.6도, 부산 0.3도, 울산 -1.9도라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은 오후에, 호남권·제주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부를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돼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예보된 가운데 서울시에는 1~3cm의 눈이 예보됐다. 이에 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차량과 장비를 시 전역에 배치했다.
시는 자치구, 유관기관 등 인력 4635명과 제설장비 1168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비한다.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살포한다.
아울러 시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동참해주길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는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는 영하권의 추위와 함께 새벽부터 눈이 내려,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빙 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차량운행 시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 등에 특별히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눈으로 인해 빙판길이나 도로에 살얼음으로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교통과 보행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성탄절 연휴 기간에도 눈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