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7도 사이로 예보됐다. 2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서 영하 6도 사이로 21일보다 더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소폭 오른다.
여기에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 22일까지 순간 풍속이 시속 55㎞(초속 15m) 이상인 강풍이 불고, 강풍특보까지 내려진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은 순간 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 서해안은 이날 밤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전북·제주도는 22일 밤까지 눈 소식이 예보됐으며 예상 적설량은 20∼21일 이틀간 서해 5도 1∼5㎝, 경기 남서부 1㎝ 내외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인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경계는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특히 시는 이번 한파 기간에 성탄절 연휴가 겹쳐 있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시민들은 계량기함 보온 조치와 물 틀기 등 동파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각 가정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수도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미리 점검해 헌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영하 10도 이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흘리는 수돗물 양도 중요한데 하루 최저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렸을 때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300원 미만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 체계를 구축하고 연휴 기간 차질 없는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성탄절 연휴를 위해 동파 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