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2022년 기준 2만9565건으로 2021년 1만4509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스토킹 범죄의 재범률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될 당시 스토킹 범죄 재범 건수는 42건으로 재범률은 9.8% 수준이었지만, 그 다음해인 2022년에는 589건으로 재범률은 12.8%에 달했다.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SK쉴더스는 급증하고 있는 스토킹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들과 손잡고 캡스홈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지난 2021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으로 지원을 확대해 4000여 가구에 캡스홈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3월 대전중부경찰서, 대전 중구청과 민‧경‧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토킹 범죄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과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시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캡스홈 지원사업이 스토킹 범죄 예방에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전중부경찰서와 대전 중구청과의 지원 사업 이후 9개월 동안 대전 중구 84가구에 캡스홈이 지원돼 스토킹 범죄를 예방했다.
길재식 대전중부경찰서장은 "캡스홈 지원사업이 스토킹 범죄, 데이트 폭력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대전 중구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범죄 대응 인프라 구축과 사회 안전망 고도화로 치안 사각지대를 없애 가겠다"고 말했다.
스토킹 범죄를 입증하기 위한 제출용 증거 수집 목적으로 캡스홈을 설치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캡스홈은 현관문에 부착된 폐쇄회로(CC)TV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연동으로,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현관문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얼굴 인식 기능을 제공해 등록된 가족 이외의 낯선 배회자가 감지될 경우 즉시 알림을 받아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사건 발생 시 촬영된 영상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밤낮 상관없이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한 풀HD 카메라가 탑재됐다. 녹화, 저장, 다운로드 기능도 제공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인근 ADT캡스 출동대원이 24시간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도 있다. 뿐만 아니라 캡스홈 모바일 앱은 성범죄자 알림e 모바일 웹과 연동돼 있어, 사용자가 거주지 주변의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다.
SK쉴더스는 전국 지자체와 손잡고 스토킹, 데이트 폭력 피해자, 여성 1인 가구, 한부모 가구 등 안전 취약계층에 캡스홈 설치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범죄예방대상에서 총 5회 수상을 기록해 민간기업 기준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쉴더스는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환기와 예방을 위해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관공서·소방서·학교·병원 등 지역사회 안전과 밀접한 기관이나 범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안전 역량 강화 교육과 호신술·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쉴더스의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은 올해로 100회를 돌파했다.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2만명이 넘는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최근 스토킹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캡스홈과 같이 주거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홈 보안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범죄 위협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안심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캡스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