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종범의 아들이자 프로야구 선수인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종범은 현역 시절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선수 데뷔를 아들 이정후를 통해 대리 만족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종범의 딸이자 이정후의 동생인 이가현양은 지난 11월 22일 아들을 출산했다. 이양의 남편은 LG 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이다. 특히 이종범과 고우석은 올 시즌까지 LG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여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종범은 어느덧 외손자를 둔 할아버지가 됐다.
이종범은 올해가 가기 전 마지막 희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사위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고우석은 올 시즌 LG 우승에 공헌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LG 구단 역시 고우석의 포스팅 진출을 허용하며 그의 꿈을 응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우석 역시 큰 규모의 계약이 전망되고 있다. LA 다저스 팬 커뮤니티 '다저스웨이'는 지난달 27일 고우석이 3년 2400만 달러(약 313억원)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불펜 투수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기에, 구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고우석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우석의 포스팅 기한은 내년 1월 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