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하회과학자마을' 국회에서 공론의 장 펼쳐...슈퍼 화공포럼 개최

2023-12-13 16:54
  • 글자크기 설정

김형동 국회의원, 이우일 부의장, 승효상 건축가, 국책 연구기관장 등 대거 참여

13일 국회에서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주제로 열린 슈퍼 화공포럼 참석자 단체 기념 촬영 사진경상북도
13일, 국회에서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주제로 열린 슈퍼 화공포럼 참석자 단체 기념 촬영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조성하는 하회과학자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국회에서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주제로 한 슈퍼 화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회과학자마을은 최근 급증하는 은퇴과학자들을 활용해 지역의 동력을 만들어 내자는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노후를 위한 주거 단지 분양이나 시설 건립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프로젝트들과 달리 사람에 중심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하는 과학자들은 경북연구원의 연구원이나 지역대학 석좌교수로 위촉해 국책과제의 기획, 기업과 협업한 응용 연구, 청년과 함께하는 기술 창업 등 각 전문 분야 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국책 연구 기관, 학계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고, 박원석 전 원자력연구원장과 김무환 포스텍 특훈교수가 1, 2호 입주자로 선정됐다.
 
건축도 명품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UNESCO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처럼 지역 명소가 되는 ‘21세기 하회과학자마을’을 표방하고 있다.
 
부지는 도청 신도시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빼어나고 하회마을, 병산서원에 인접한 호숫가다.
 
이곳에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건축자재를 엄선하고, 최고의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와 김영준 건축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외국 건축가까지 참여해 그 자체가 랜드마크가 되는 명품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관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짓고, 내부 인프라는 최첨단 기술을 녹여내어 과학자들이 자연 속에 생활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하회과학자마을을 통해 지역의 인재 풀을 확장시키고,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럼은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의 ‘은퇴과학자 활용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이 ‘하회과학자마을 설립 배경 및 개념’소개, 김영준 와이오투도시건축사무소 대표의 건축 방향 설명, 패널들과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차 산업시대 경북은 가장 풍요로웠지만 2·3차 산업시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4차 산업시대는 아이디어로 판이 바뀌는 만큼 하회과학자마을을 세계적인 연구자 마을로 만들어 지역의 성장판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형동 국회의원,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김택환 교수, 김무환 포스텍 특훈교수 등 학계는 물론, 승효상 건축가, 김영준 건축가, 허문명 동아일보 출판국 부국장, 홍일표 경사연 사무총장, 이인환 과기연 정책본부장 등 과학, 건축, 인문·사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화공 특강 출신 강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