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전북 중·고생 9만6318명 가운데 2만8354명(29.4%)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도박 경험이 있는 학생이 4.6%(1298명)로 집계됐다.
중·고별로는 각각 4.6%, 4.5%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역별로는 3시(전주·군산·익산)지역(4.5%) 보다 11개 시·군(4.7%)이 약간 높았다.
도박 유경험 학생의 경우 도박 접촉 경로는 목격 및 지인의 소개(53.9%)가 가장 많았으며, 주로 사이버 환경(온라인 52.7%, 오프라인 6.5%)의 도박을 많이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 경험 시간은 주말, 공휴일 등 하교 이후의 시간(30.1%)과 장소로는 본인 집, PC방 등 학교 외 장소(35.7%)로 많았다.
도박 자금은 용돈이나 상품권 등(43.7%)을 사용했고, 결제 방식으로는 주로 현금결제(48.7%)였다.
도박 이유로는 금전전 이득(32.5%)과 재미 및 호기심(27.6%) 때문에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도박을 지속하고 있는 학생의 3.1%가 도박 중단을 위해 상담·치료를 받았으며, 도박으로 금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부모 또는 가족(38.7%), 도박문제 상담기관(23.8%) 등에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응답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박 예방교육 강화, 도박 징후 조기 파악,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적극 지원 등의 후속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학부모 대상으로는 △도박 예방교육 강화, 교육자료 및 홍보물 정기 안내(분기별 뉴스레터 및 가정통신문 등 발송), 교원 대상으로는 △도박 징후 학생 발견 시 조기 개입 및 대처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 확대, 마지막으로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