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S단석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연말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올해 드물었던 코스피 기업공개(IPO) 건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4~1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후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IPO 기업들이 일반 청약을 거쳐 통상적으로 일주일 뒤 상장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DS단석 상장일은 이달 22일로 예상된다.
DS단석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액 8111억원, 영업이익 654억원,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실적(272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71.55%, 88.36% 수준까지 도달한 상태다.
DS단석의 주요사업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리사이클, 플라스틱리사이클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뉜다.
최근 5개년(2018년~2022년)간 사업부문별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바이오에너지 부문이 견인했다. 당시 바이오에너지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액 증가율(K-GAAP)은 △2018년 6.9% △2019년 9.77% △2020년 41.76% 등으로 급증했다. 2021년에는 바이오디젤 수출 점유율이 70%까지 오르면서 매출액 증가율(K-IFRS, K-GAAP)이 72.04%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바이오에너지 판매가 감소하고 업권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액 증가율은 올 3분기 -11.52%로 역성장했다.
배터리리사이클 사업은 2021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 증가율은 -44.8~10.02%로 바이오에너지, 플라스틱리사이클에 비해 열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022년 27.16%, 올 3분기 35.72%로 오르며 가장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플라스틱리사이클 사업의 경우 올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14.78%로 부진하지만 지난해 적자전환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DS단석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617억원으로 바이오에너지와 배터리리사이클에 각각 52억원, 10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입금액 자체는 차이가 나지만 전체적인 매출 비중을 고려했을 때 배터리리사이클 성장성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사용후 배터리통합관리체계를 발표하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DS단석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터리리사이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