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에 연말 랠리가 찾아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독일 대표 주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말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128.35(0.78%) 상승한 1만6533.11을,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변동 없는(UNCH) 7386.99로 마감했다.
최근 유럽 증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도 0.85% 오른 4452.35를 기록했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올해 10% 이상 올랐다.
유럽 증시 상승세의 배경으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 마무리 가능성이 거론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의 강성 매파인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회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슈나벨 위원은 유럽의 인플레이션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11월 유럽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2.4%로 시장 전망인 2.7%를 크게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ECB의 금리 인상이 정점을 찍었다는 말이 나오면서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10년물 금리 역시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도 ECB의 금리 인상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