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최근 생성형AI 기술 도입을 통해 계약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소진공은 ‘김계약 주임’이라는 생성형AI 챗봇을 도입한 바 있다. 소진공 내부 계약업무 규정과 매뉴얼을 학습한 김계약 주임은 법령·업무절차 등 계약업무와 관련된 질의에 계약업무 담당자를 대신해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계약업무는 국가계약법과 내부지침 등 8개 이상의 법령에 대한 숙지가 필요해 법령 해석과 업무절차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하지만 그간 소진공 계약전담 인력은 2명에 불과해 문의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소진공은 생성형AI를 업무에 적용하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사내 스터디그룹을 운영해 국내외 기술적용 사례와 보안 유의사항 학습, 업무 효율화 과제 공모전 등 생성형AI 도입을 준비했다.
김계약 주임 도입에 대한 임직원 만족도도 높았다. 최근 이용 경험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 70% 이상이 김계약 주임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기다리는 시간 없이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어서’ 항목이 1순위로 뽑혔다. 기타 요청사항으로는 ‘계약업무 외 총무, 인사 등 다른 업무에 확대 적용됐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생성형AI 기술을 계약업무에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대폭 늘었다”며 “앞으로 내부 업무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상 업무에도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