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서소문1청사에서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에서는 시민, 전문가들이 참석해 남산 터널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지난 3월부터 2개월간(3월 17일~5월 16일) 시험적으로 이뤄졌던 통행료 징수 일시 정지 정책 실험 결과에 대한 검토와 개선 방안에 대한 발제 및 토론 등이 이뤄진다.
통행료 징수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근거해 지난 1996년 11월 1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는 통행료 징수를 면제했을 때 남산1호터널 및 3호터널의 통행량 변화와 장충단로, 소파길, 한강대로 등 도심 외곽지역 우회도로 통행량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남산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이 증가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혼잡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아닌 상대적으로 혼잡이 덜한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차량까지 통행료를 부과하고 2000원인 통행료가 현재 물가수준에 비해 저렴하여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지적이 이어져 옴에 따라 시민 공청회를 열게 됐다.
공청회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이메일 및 팩스 우편 등을 통해 공청회 당일까지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