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0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CBSI는 전월 대비 8.6포인트(p) 상승한 73.4을 기록했다. 지난 8월과 9월 하락했으나 이후 2개월 연속 올랐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주 침체 상황이 10월보다 개선되면서 지수가 회복됐다"면서도 "아직 지수가 70선 초반에 불가해 여전히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는 83.2로, 전월 대비 14.7p 상승했다. 토목 실적지수는 74.7로, 11p 올랐다. 주택과 비주택도 전월보다 각각 9.2p, 10.3p 오른 79.6과 79.4를 기록했다.
12월 전망지수는 11월보다 7.5p 상승한 80.9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연말에 공사 수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12월 지수가 회복할 전망"이라며 "다만 지수가 80선 초반에 불과해 여전히 건설경기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