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과 KT가 통신 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WCA)에서 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SKT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WCA에서 이동통신 관련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클라우드'와 '지속가능 네트워크 기술'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지속 가능 네트워크 기술은 에너지 절감 등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관련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보여주는 제조사·통신사에 주는 상으로, SKT는 미국 인텔과 공동 연구·개발한 인프라 전원관리(IPM)로 이를 수상했다. IPM은 이통사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사용되는 중앙처리장치·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소모 전력을 고객 트래픽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정하는 기술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SKT의 5세대(5G) 이동통신 고도화 노력과 그에 따른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5G 고도화와 6세대(6G) 시대를 견인할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세계 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총 4개 부문의 수상 후보에 올라 '올해의 통신사'와 '미래' 등 2개 부문에서 최종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올해의 통신사는 한 해 가장 인상 깊은 업적을 보여준 통신사에 주어지는 상이다. KT는 탄탄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새로운 변화를 전 세계에 입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는 통신과 연계된 뛰어난 미래 기술을 선보인 통신사에 수여한다. KT는 도심항공교통(UAM)과 관련한 5세대(5G) 상공망 커버리지 기술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장(상무)은 "이번 수상은 KT가 전 세계 통신 기술을 이끌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디지털 서비스 기반이 되는 KT만의 뛰어난 네트워크 기술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5회째를 맞는 WCA는 영국의 통신 전문 매체인 토탈 텔레콤이 주관하는 상이다. 통신 관련 기술·네트워크·브랜드·콘텐츠 등 총 23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