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 공고한 연대를 제안하고 희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아인슈타인 등 역사를 바꾼 거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왕립학회에서 최고과학자들과 함께 과학의 역할과 미래협력 얘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또 코로나 팬데믹, 에너지 자원 고갈, 기후위기 등을 언급하며 "한 나라의 기술혁신과 노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뉴턴이 말했듯 거인 어깨 위에 올라서면 더 멀리 볼 수 있다"며 "오늘 여기 모인 최고 과학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영 젊은 과학자들에게 거인의 어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영 양국의 과학기술 연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 직후 양국은 △과학기술 이행약정 △한영 우주협력 양해각서(MOU) △한영 디지털파트너십 등 MOU 3건을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특히 기초연구 분야 유망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팀을 구성, 연구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간 총 450만파운드(약 73억원) 규모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왕립학회는 1660년 설립된 세계 최고 학술단체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