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반도체 기업 Arm "AI 시대, 플랫폼 솔루션 선점"…'테크 심포지아' 열어

2023-11-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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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서 'Arm 테크 심포지아' 개최…車 플랫폼 'SOAFEE' 등 최적 솔루션 개발

영국 반도체 기업 Arm(암)이 맞춤형 플랫폼을 통해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단순 반도체 설계에서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력해 Arm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뿐 아니라 AI 분야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이날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테크 심포지아 2023'을 개최했다. 매년 진행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국내외 산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행사는 총 4개 지역의 7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한국은 이달 초 개최했던 대만, 일본 등에 이어 4번째다.
 
이안 스미스 Arm 프로덕트 마케팅 부사장은 직접 방한해 기조연설은 물론 'AI 시대 컴퓨팅의 미래'란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가졌다. 그는 "Arm 생태계는 AI 미래를 주도하고, 세계 최고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AI 시대에서 Arm을 바탕으로 여러분(고객사)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클라우드를 넘어 엣지 분야에서도 AI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수십억개 디바이스가 구동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모든 기반에는 Arm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컴퓨팅이 진화하면서 복잡성 또한 크게 증가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AI 접근의 시작점이 되는 '플랫폼'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Arm 역시 파트너사와 협력해 최적의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AI 시장에서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Arm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샘플 구현 프로그램 '소피(SOAFEE)'가 대표적 사례다. 소피는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차 기업의 AI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미스 부사장은 "사물인터넷(IoT)부터 자동차, 모바일, 데이터센터 등 AI는 다양한 산업에 접목이 가능하다"며 "Arm의 설계자산(IP)과 개발자 생태계가 안전성은 물론 성능 향상이라는 목표도 달성해 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양한 산업에 AI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소요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황선욱 Arm 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파트너사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렉서블 액세스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20년부터 Arm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대학교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Arm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은 반도체 시스템온칩(SoC) 샘플을 제작 및 검증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16일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심포지아 2023에서 이안 스미스 Arm 프로덕트 마케팅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16일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심포지아 2023에서 이안 스미스 Arm 프로덕트 마케팅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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