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재부 등 관료와 구글·MS 등서 인재 수혈

2023-1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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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서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이병원 기재부 부이사관(3급)을 IR팀 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기재부 출신 간부가 삼성전자로 이직한 것은 2016년 김이태 부이사관(현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 이후 7년 만이다.

신임 이 부사장은 기재부 정책조정국과 경제구조개혁국 등에서 근무한 '정책통'으로, 2018∼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관세청 운영지원과장과 혁신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지낸 강연호 상무도 재경팀 담당 임원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출신 남태호 상무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지원실 담당 임원을 맡고 있다.

글로벌 인재도 수혈중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안유정 디자인경영센터 담당 임원(부사장)은 구글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한 인물로 알려졌다.

안 부사장은 LG전자에서 TV 등 가전제품 디자인을 담당하다 2006년 모토로라로 옮겨 휴대전화를 디자인했다.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후에는 구글팀에 합류해 최근까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했다.

MS 출신의 조나단 림 상무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 B2B팀 담당 임원으로 합류했다. 프랑스 환경 기업 베올리아 출신 신정규 부사장은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인프라기술센터 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정주 생활가전 CX팀 담당 임원(상무)은 P&G 출신이고, 강태형 영상디스플레이 소비자마케팅팀 담당 임원(상무)과 현재웅 메모리 전략마케팅실 담당 임원(상무)은 각각 미국 PC 제조업체 델과 글로벌 메모리 업체 퓨전아이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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