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싱글 인 서울' (감독 박범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가 참석했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범수 감독은 "무해한 영화"라고 평하며 "내가 어떤 공간에 갔을 때 떠오르는 영화가 있지 않나. 종로에 가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고, 홍콩 여행을 가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싱글 인 서울'도 그런 작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혼자가 좋은 인플루언서 겸 작가 '영호' 역을, 임수정은 혼자가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임수정은 "이동욱씨와 '검블유'에서 만난 적이 있다. 특별출연이라서 딱 한 신에서 만났었는데. 이 작품으로 오래 호흡할 수 있게 됐다. 연기를 정말 잘하시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동욱은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 그동안 해왔던 작품, 장르에 상관없이 연기가 너무 좋다. 현실에 착 붙어있는 연기도 너무 잘한다. 현장에서 늘 유쾌하고 여유 있다. 유연한 배우라고 느낀다"고 치켜세웠다.
이동욱은 임수정과의 호흡에 대해 "더할 나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의 임수정은 꼼꼼하고 디테일하다. 저는 감독님이 쓰신 시나리오대로 감정을 생각하면 임수정은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짚는 역할을 많이 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좋은 파트너고 훌륭한 배우다. 이걸 알 수 있어 굉장한 영광이다"라고 거들었다.
배우들의 '과몰입'도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임수정은 "캐스팅이 된 다음에 조금씩 싱크로율이 맞기 시작했다. '현진'을 보며 '난 저 정도는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연기하다 보니 점점 '나랑 닮았네' 싶더라. 특히 '허당' 같은 면들이 닮았다. 스태프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연기하면서 참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영호'와 싱글 라이프가 비슷하다. 혼자 익숙하게 지내는 모습들이 닮아있다"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동욱과 임수정은 각각 "우리는 다 뭉뚱그려진 사랑의 기억으로 살아가지 않나",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과 속도가 과장되지 않았다. 우리 영화만 보여주는 속도가 좋았다"며 '싱글 인 서울'만의 매력을 짚었다.
한편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