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을 내년에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2024년에 6000만원을 들여 30명을 대상으로 난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10명에게 지원됐다.
또 냉동난자를 실제 임신을 위해 사용할 경우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1인당 100만원)도 정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도는 내년도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난임과 결혼·임신·출산, 돌봄·가족친화 등 3개 분야 16개 사업에 159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출산하면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하고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임산부에게는 50만원의 교통비도 준다.
직장 내 돌봄 친화 환경도 조성한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적응기에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는 1시간 단축 근로할 수 있다. 매월 34만5000원씩 최대 4개월(138만원) 인건비를 기업에 지원한다.
도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4% 증가한 출생 증가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지난해 충북 합계출산율은 0.87로 전국 평균 0.7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인구 위기 대응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했다”며 “청년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결혼과 출산의 마중물을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금성 지원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