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내각)에서 통상교섭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인 경무담판판공실(経貿談判弁公室)은 대만과 영국이 8일 ‘강화된 무역 파트너십(ETP)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동 협정은 대만과 영국 간 향후 경제무역 촉진을 위한 각종 교섭의 근간으로 작용하게 된다.
시에우챠오(謝武樵) 영국 주재 타이완 대표와 존 데니스 대만 주재 영국 대표가 화상회의를 갖고 협정에 서명했다. 경무담판판공실에 따르면, 대만이 유럽국가와 이와 같은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 협정은 대만과 영국 쌍방이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투자 및 무역을 하는데 있어 장벽을 철폐하기 위한 교섭추진을 가속화하는 것. 앞으로 개별분야에서 협력확대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디지털 무역과 투자, 신재생에너지・넷 제로 등 3개 분야가 우선 협상 항목으로 규정되어 있다.
시에 대표는 “이번 협정 서명은 대만과 영국의 지난 30년간의 폭넓은 협력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며, 무역촉진과 고용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쌍방은 동 협정을 중요한 의제를 논의하는데 있어 근간으로 삼는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