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4일 혁신위 ‘조기해산설’에 대해 “크리스마스 전에 잘 끝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혁신위원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해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들의 의견들이 많이 있고,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의견을) 말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자세를 취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재원 전 의원 등 당내 4·3사건 발언 논란에 대해 "그 분에게 자기 잘못 고백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부족하지만 그런 고백을 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러지 않게 하는 게 혁신위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추모식 불참과 관련, "대통령은 여기 방문해 중요한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매번 일정 때문에 아쉽지만 오는 게 타당하지만 사정에 의해 못 오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오임종 제주 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의 제주 4·3 희생자 보상금 지급 업무 인력 보강을 건의한 것을 놓고 "행안부에서 보상문제, 인원 부족 문제를 들었는데 행안부 장관에게 그런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거 바로 잡겠다"며 "혁신위원장으로 혁신을 하는데 그것도 하나의 혁신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유 마실래, 매 맞고 우유 마실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조금 변명을 하면, 매는 여론이고, 여론은 국민"이라며 "그 매는 국민의 투표로 이어질 것이다. 복잡한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중진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와 관련해 "시간을 주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11월 조기해산과 관련, "혁신위원들과 논의했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럴 일 없을 것이고 12월까지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