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 나선다

2023-11-14 10:13
  • 글자크기 설정

한국전력과 업무협약

지난 9일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오른쪽과 송호승 한국전력 디지털솔루션처장의 모습사진LGU+
지난 9일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오른쪽)과 송호승 한국전력 디지털솔루션처장의 모습[사진=LGU+]


LG유플러스(LGU+)는 지난 9일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을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전력시장은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입찰 시장이 형성돼 있다. 발전 사업자가 거래 전날 발전 가능 용량을 입찰하고 전력거래소는 예측된 전력 수요를 바탕으로 전력시장 운영 규칙에 따라 전력 가격을 결정하고 공표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8월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안을 통해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발표했다. 계절·시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발전량 예측과 생산 계획 수립이 어려워 입찰 대상이 아니었던 재생에너지도 다른 전력과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된다는 의미다.

재생에너지가 전력 입찰 시장에 편입됨에 따라 통합발전소(VPP)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VPP는 분산된 발전 설비를 가상의 공간에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일종의 통합 플랫폼이다.

전력시장 입찰 거래는 생산 계획을 통한 탄력적 수요 대응과 가격원리에 의한 출력제어를 원칙으로 한다. VPP 사업자는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발전량을 예측하고 제어해 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 재생에너지가 다른 에너지와 동일한 경쟁력을 갖추고 전력 거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개자인 셈이다.

VPP 사업자는 플랫폼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유지∙관리하고 발전사업자를 대신해 입찰에 참여한다. 발전사업자는 VPP를 통해 입찰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대금을 정산받을 수 있다. 일종의 거래대행 서비스와 유사하다.

LGU+는 VPP 사업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전력 자원을 모집한다. 오랜 기업 대상(B2B)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영업 네트워크와 통합 관제 플랫폼 솔루션 노하우, 정산·빌링 서비스에 대한 경험으로 VPP 사업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LGU+는 한국전력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정보를 LGU+에 제공하고, LGU+는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발전량 예측정보를 활용해 입찰 시장에 참여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통합발전소 시장에서 파트너십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 고도화 △발전 사업자들의 전력시장 참여 확대를 이끌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2021년 정확도 95% 이상의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발전량 예측시장 기술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권근섭 LGU+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당사의 사업 역량과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한국전력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통합발전소 사업을 통한 전력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