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해결책으로 빈대를 구매해 옆집에 뿌리겠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층간소음으로 항상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라면서 "옆집 문신충 남자와 함께 있는 여자를 혼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층간소음에 당해본 사람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그 빈대가 작성자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사실상 자폭하자는 거냐", "그러다 다 죽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했다.
최근 빈대는 찜질방과 대학교 기숙사에 출몰한 데 이어 지하철에서도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나오는 등 일상으로까지 침투했다. 이른바 '빈대 공포증'이 확산하고 있다.
빈대는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모기에 물린 것보다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 감염증과 고열·빈혈 등을 겪을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빈대 박멸 대책을 내놓으며 '빈대와의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