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중앙회)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당분간 소주 도매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회는 정부의 주류 관련 법규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 것을 돕고, 건전한 주류 유통질서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현재 전국에 16개 시도협회와 1100여개의 도매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는 최근 정부가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결의문에 따라 전국의 주류도매사업자들은 기업의 자구노력과 인상요인을 흡수해 주류 도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면서 "국가의 물가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서민경제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주 공장 출고가의 안상분을 도매업체에서 감내하고, 식당·주점에 공급하는 도매 출고가를 동결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공장 출고가를 6.95%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