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황현순 사장은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황 사장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된 영풍제지의 미수거래를 차단하지 않았다가 영풍제지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하자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키움증권이 회수한 금액은 610억원에 그친다. 회사는 지난 6일 "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반대매매 대상 수량이 모두 체결돼 미수금을 일부 회수했다"며 "현재 미수금은 약 4333억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