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손잡고 본격적인 미국 태양광 발전산업 개발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한국중부발전, KIND와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의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46%(2022년 기준)로, 10년 전 1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내 운영 중인 태양광 용량은 총 153GW로, 2028년 375GW, 2050년에는 현재 대비 10배인 약 157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개발 단계부터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오랜 기간 축적한 시공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의 개발 및 EPC(설계·시공·조달) 분야를 담당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내외 다수 발전사업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KIND는 주요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 및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 자금 지원 등을 각각 전담한다.
이미 현대건설과 KIND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 콘초 카운티 지역에서 459㎿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중부발전은 미국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 및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을 포함한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CCUS 등 에너지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생태계를 선도하고 ESG 경영의 보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