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네이버 '각 세종'이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행복청은 지난 6일 김형렬 행복청장, 세종특별자치시 등 주요 외빈과 함께 '각 세종' 개관 기념식을 진행했다. 각 세종은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팔만대장경을 지켜온 장경각에서 유래, 장경각의 정신을 이어 인류의 소중한 지식을 후대에 전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데이터 센터다.
행복청은 지난 2019년 행복도시를 대한민국 지식첨단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세종시, LH 세종 본부와 협업해 약 100:1의 경쟁률을 뚫고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각 세종이 위치한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및 용수 공급 능력이 타 산업단지 대비 월등히 우수하다.
행복청은 각 세종 유치 이후에도 차질없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돕기 위해 도시계획 수립 및 기반시설 설치 등 지속적인 행정지원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네이버는 2021년 2월 공사에 착수해 지난 8월 성공적으로 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
각 세종은 단일 기업 데이터 센터로서는 대한민국 최대 60만 유닛의 서버 수용량을 자랑한다. 압도적인 규모 뿐만 아니라 도입 기술 또한 남다르다.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 공기조화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자율주행차량, 로봇(물품운송, 보안순찰 등)의 도입은 업무효율과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모은 미래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이자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각 세종이 행복도시에 자리잡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 세종이 행복도시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식첨단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