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추진... 산업화 대비한다

2023-1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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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표준화 포럼 발족, 운영위원장으로 박성수 한림대 교수 선임

양자컴퓨터 설명 듣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열린 퀀텀코리아 행사에서 양자컴퓨터 설명을 듣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가전략기술인 양자기술 표준화에 나선다. 양자기술 산업화에 대비해 우리나라 표준화 기반을 만들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더케이호텔에서 '양자기술 표준화 포럼'을 발족하고 국내외에서 추진할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양자기술은 초고속 대용량 연산, 초신뢰 암호통신, 초정밀 계측 등을 지원하게 하는 첨단기술이다. 인공지능, 신약·신물질 개발, 광물 탐사, 금융·보험, 물류·운송, 자동차·항공·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EC, ISO)에서도 빠르게 발전하는 양자기술 개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영국, 중국 등 선도국 중심으로 표준화 위원회를 신설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2021년 양자기술 백서 발간 △2022년부터 양자기술 표준화 평가그룹(SEG14) 설립 △표준화 로드맵 개발 등 국제표준화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양자기술 표준화 포럼은 컴퓨팅, 통신, 센싱, 소재 등 4개 분과로 구성한다. 포럼 운영위원장은 박성수 한림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운영사무국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을 공동으로 지정했다. 포럼 출범식에서는 산·학·연 표준전문가가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로드맵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신설 국제표준화 위원회에서 리더십 확보 등 향후 활동 방안도 논의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양자기술 국제표준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 출범은 우리나라 전략을 마련하는 첫 걸음"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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