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가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속설을 입증하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병무청과 국군의무사령부는 입영 전·후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연구를 통해 입영 이후 병역의무자의 건강지표가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병무청·의무사 공동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각 기관에서 보유한 61만여명에 달하는 병역의무자의 데이터를 결합해 나온 건강지표를 분류해 분석했다.
병역의무자들의 입영 전·후 건강 변화와 관련해 대규모 분석을 실시한 연구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입영 전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병역판정검사 정책수립 및 입영 후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의료정책 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연구 결과를 개방해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두 기관의 데이터를 결합해 병역의무자의 건강지표 개선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은 기관 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업무분석에 중요한 계기”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병역의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