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로당과 어르신놀이터 등 어르신의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11개 자치구에 105곳의 경로당에 ‘스마트경로당’을 구축시키고 나아가 26년까지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 ‘어르신 놀이터’ 1곳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경로당의 경우 지난해 서울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 시행 자치구를 모집한 결과 105곳 경로당이 스마트 시설을 신청했다. 시는 어르신들의 반응에 따라 스마트경로당 지원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 서울은 3548개의 경로당을 갖고 있다. 이 사업시행은 올해가 처음이다.
스마트경로당은 각종 센서·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경로당 관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스마트홈 기능을 갖추고 화상 플랫폼과 연결해 다양한 여가생활과 외부 교류를 지원하는 경로당이다.
노인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테이블을 도입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스마트팜·가드닝으로 식물을 직접 기르면서 디지털 기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31일에는 양천구 신월3동에 스마트경로당인 신원경로당이 문을 연다. 신원경로당은 스마트 건강측정기기, 화상 플랫폼 스튜디오, 스마트테이블, 스마트워킹 등 디지털 기기와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또 전 자치구에 어르신 놀이터를 1곳씩 확보시켜 주기로 했다. 어르신 놀이터는 서울에서 현재 광진·성북·양천·구로구 등 4곳에만 조성됐으나 강서·동작·송파구 등 7개 자치구에는 조성이 한창이다.
이 사업은 노인의 실외 놀이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공원·복지관 등 유휴부지에 '어르신 놀이터'를 만든다.
시는 또한 '서울형 어르신놀이터 조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인지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를 배치하고 몸이 불편한 노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최근 어르신의 디지털·문화 활동 의지가 점차 커지고 있어 여가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활력 있는 노년 생활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가운데 어르신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다양한 여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해서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